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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위 있는 그녀 기획의도

    2017년 6월 16일부터 8월 19일까지 방영된 JTBC 금토 드라마입니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품위 있는 그녀 드라마의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통속극, 막장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기획의도에서 막장 드라마를 표방하지만 실제로 작품의 질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소재는 조금 자극적입니다. 그러나 드라마 전체는 밑도 끝도 없이 막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세련된 대사와 연출로 드라마에 품위가 있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실이 더욱 심한 막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작가도 역시 상류층 얘기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위험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상류층 엿보기와 불륜은 드라마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흔한 소재를 이 드라마는 차별화하여 얼마나 특별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이 드라마의 주된 배경과 인물은 서울의 강남의 센터에 위치한 부유층 상류사회와 그 상류사회에 입성하기 위한 하류들입니다. 드라마에서 흔히 다루던 재벌이 아닌 서민들과의 접촉이 비교적 쉬운 준재벌 부유층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적나라한 싸움과 거만하고 가식적인 삶은 그 허상을 드러내면서 균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등장인물 소개

    우아진(김희선) 탁월한 미모와 몸매로 전직 스튜어디스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준재벌 가문에 시집가서 초호화판 결혼생활을 즐기며 지냅니다. 이렇게 지금은 우아하고 귀품 있지만 실상의 그녀는 평범한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태생을 숨기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개인 업무를 봐주는 비서까지 두면서 화려한 삶을 삽니다. 모든 여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습니다. 그녀는 그런 시선을 즐깁니다. 그러나 그녀가 손수 뽑은 시아버지의 간병인으로 인해 인생이 파란만장하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품위가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박복자(김선아) 아주 어렸을 적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입양 되었을때 세 들어 살던 주인집 딸의 인형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파양 당합니다. 그 후 같은 고아원 출신 동생과 그 고아원의 재단에 취직해서 공금을 횡령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사기횡령죄로 교도소에 복역합니다. 가난에 지친 그녀는 상류로 올라가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합니다. 충청도 사투리와 표준어 구사가 자유자재로 완벽하고 상류사회 진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합니다. 그녀는 아주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처절하게 가난했던 그녀의 목표는 오로지 돈입니다. 헬스장 청소를 하다가 알게 된 아진(김희선) 시아버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그의 간병인이 되면서 집안을 장악합니다. 그녀는 인간의 탐욕과 파멸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렇게 화려한 삶을 영원히 즐길 수 있을 것만 같던 그때 의문의 살해를 당합니다. 그녀의 최후는 아주 비참합니다.

    안재석(정상훈) 멀쩡한 허우대에 선해보이는 인상에 깔끔한 패션까지 겉모습은 아주 훌륭한 남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물색없는 한량입니다. 나쁜 짓을 다 하고 다니는데 그렇다고 진짜 나쁜 놈은 아닙니다. 그러니 더 속 뒤집어집니다. 딸의 미술교사인 윤성희(이태임)와 사랑에 빠져서 집도 사주고 호구짓은 다하면서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멘털이 아주 약하고 자기중심적이고 돈에는 딱히 관심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한심한 캐릭터입니다.

    윤성희(이태임) 그림에 관심이 많은 아진(김희선)이 신인작가 전시회를 개최한 갤러리에서 그녀의 작품을 사면서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 화가인 자신을 알아봐 준 아진(김희선)과 인연이 됩니다. 둘은 언니 동생으로 금방 친해집니다. 아진(김희선)의 삶을 동경하던 성희(이태임)는 아진의 딸 지후에게 미술을 가르쳐주겠다고 하면서 그 인연으로 재석(정상훈)과 얽히게 됩니다.

    강기호(이기우) 25살에 결혼했지만 신혼여행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아내는 즉사하고 자신은 반식물 인간으로 죽어 있다가 기적처럼 살아납니다. 그렇게 재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수임 들어오는 사건들은 변변찮고 그럭저럭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모임에서 만난 미모의 여인 아진(김희선)을 만났습니다. 변호사로서 우아진(김희선)의 부탁을 들어주고 도와주면서 금세 가까워집니다.

    안태동(김용건) 대성펄프 회장이고, 아진(김희선)의 시아버지입니다. 능력 있는 기업가이나 바람둥이로 젊은 시절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속이 시꺼멓게 탄 본부인은 병으로 죽고 자신도 당뇨합병증으로 다리도 절고 병을 달고 살게 되었습니다. 몸도 아프고 나이도 많은데 아직까지 여자들에게 눈 돌아가는 인물입니다.

     

    이슈 와 총평

    박복자(김선아)가 스스로 죽음을 택한 자살이 아니냐는 설이 있었습니다.  결코 상류층에 오를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안 회장 일가와 그 집안사람들을 용의 선상에 오르게 하는 것으로 복수를 위해 타살로 꾸민 자살을 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이런 결과로 보자면 박복자(김선아)와 관련된 인물들 중에서 우아진(김희선)만 알리바이가 있었습니다. 그녀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알리바이를 확인하고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복자(김선아)는 처음부터 아진(김희선)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주변인물들을 마구 이용하는 와중에도 아진(김희선)에게만큼은 피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는 천박한 밑바닥을 보여주었던 상류층들과는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진(김희선)은 복자(김선아)가 동경하던 상류층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품위 있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아진(김희선)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범인일 수 있다는 설정과 복자가 스스로 자살한 것 아니냐는 이슈가 있으면서 결말을 아주 궁금하게 만듭니다.

    품위 있는 그녀 드라마의 첫 회 시청률은 2.4%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매주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1회에 8.4%를 기록하면서 기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웠습니다. 끝으로 갈수록 범인이 궁금해서였을까 시청률도 꽤 많이 오르면서 최종 20회에서는 12%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합니다. JTBC 드라마 최초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어서 동시에 방영하는 정규방송 기준 역대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드라마 인기에 소설판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세부적인 부분과 인물설 명세 있어서 큰 차이는 있었지만 책까지 출시되면서 다시 한번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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