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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의 전설 드라마기획의도 및 줄거리

    도시에 온 인어가 지상에서 가장 사악한 사기꾼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이 드라마의 핵심 스토리입니다.

    우리는 보통 인어라고 하면 안데르센 동화의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인어공주나 디즈니 만화 속 착하고 쾌활한 빨간 머리 공주 정도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역사 속에도 인어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이 있었습니다. 해운대 동백 섬에는 인어나라에서 인간 세상으로 시집온 황옥 공주가 보름달 뜨는 밤마다 바닷가에서 옥구슬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 장봉도에는 최 씨 성의 어부가 어장에서 인어를 잡아다가 풀어 줬더니 어장이 번창하고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담령이라는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설화집, 어유야담의 기록이 있습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라는 드라마는 어린 인어들이 잡혔는데 협곡현령 담령이 어부로부터 그들을 빼내어 바다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설화 속 인어는 한없이 어리고 약합니다. 인간에게 기름을 빼앗기고 죽임을 당하면서도 저항 한번 못해보고 가련하게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시 바다로 돌아갔던 아름다운 인어들은 과연 무사했을까. 아주 먼 옛날 그 바다엔 정말 인어가 살았고, 그들은 아직도 거기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듭니다. 그중 한 인어가 어느 날 화려한 도시 속으로 하이힐을 신고 나타난다면서  드라마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2016년 서울, 바다에서 도시로 올라온 성격 있는 여자 인어와 임기응변에 능한 남자 인간. 이 두 사람의 결코 공존할 수 없지만 팽팽하고 치열하고 애틋한 판타지 러브스토리입니다.

    600년 전 조선시대 인어 심청(전지현)은 인어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을 구해준 김담령(이민호)에게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그로부터 600년 후의 현대, 심청(전지현)은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운명처럼 그녀는 담령(이민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허준재(이민호)를 만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과거의 비밀과 인간과 인어의 차이 그리고 이해찬(이희준) 같은 적들이 난관으로 다가옵니다.

     

     

    주인공 소개

    심청(전지현)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입니다. 군살 제로의 완벽하고 건강한 몸매에 강인한 멘털을 가진 바다의 센 언니입니다. 그녀는 사고를 당하고 육지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육지에서 만난 첫 인간, 첫 남자가 준재였습니다. 다시 만나자고 한 그 남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육지로 돌아옵니다. 인어 세상에서 제일 도도하고 똑똑하고 야무졌지만 인간세상에서 그녀는 그저 잘 먹는 멍청이 일뿐입니다. 인어들의 언어는 텔레파시입니다. 인어는 인간과의 신체접촉으로 기억을 지우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허준재(이민호) 옷빨 좋고 머리도 좋습니다. 그는 그 좋은 머리로 사기를 칩니다. 사기는 치지만 나름의 금기는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없는 사람 돈은 안 먹는다. 두 번째는 결혼을 미끼로 사기 치지 않는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어떤 거짓말을 해도 그걸 다 믿어버리는 막무가내 붕어대가리 같은 인어가 그의 삶에 쳐들어 옵니다.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내 말이 곧 세상이 되어버리는 여자입니다. 나로부터 세상을 배워가는 여자에게 거짓말하는 것에 점점 죄책감 같은 걸 느끼게 됩니다. 그는 냉혈 사기꾼이지만 결국은 인어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조남두(이희준) 골퍼 출신의 사기꾼입니다. 걸쭉한 사투리를 쓰며, 서글서글한 웃음으로 누굴 만나든 10분 안에 경계심을 풀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온갖 잡기에 능하고 양주, 소주, 맥주 주종 가릴 거 없이 잘 마시고 취하지 않습니다. 준재(이민호)를 사기의 세계로 인도한 인물입니다.

    허치현(이지훈) 준재(이민호)의 호적상 형입니다. 원래 이름이 윤치현이었는데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호적이 바뀌면서 허치현이 됩니다. 처음으로 준재(이민호) 집으로 들어왔을 때 준재는 못되게 굴었습니다. 그러나 허치현(이지훈)은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가 새아버지와 어머니가 없을 때 괴롭힙니다. 준재(이민호)가 집을 나간 어느 날  그의 어머니는 눈은 울고 있고 입은 웃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섬뜩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에게 착한 아들이 되려면 세상에서는 악마가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배우게 됩니다.

    강서희(황신혜) 준재(이민호)의 계모이고, 치현(이지훈)의 생모입니다. 사람들은 약자는 선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이용할 줄 아는 여자입니다. 고아였던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두 번의 결혼을 했습니다. 두 번 다 남편들이 시력을 잃고 1년 이상 병석에 누워 있는 걸 성심껏 간호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 억 원의 보험금으로 그녀는 아들을 키우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준재아빠를 만나고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결혼 한 남편에게도 불행한 일이 생기고 맙니다. 과연 그녀는 어떤 인물일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평가

    푸른 바다의 전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독특한 스토리텔링입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특별하고 흥미진진함을 전해 줍니다. 특히 이 드라마의 판타지 요소는 매우 독특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드라마의 큰 장점은 주인공들의 연기력입니다. 이민호와 전지현, 그들의 케미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배역을 생생하게 표현해 내면서 둘 사이의 로맨스를 잘 그려냄으로 극 중 재미를 더 해줍니다. 더불어 놀라운 시각적 효과와 아름다운 촬영 장소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심청(전지현)이 바다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장면, 그리고 허준재(이민호)와 심청(전지현)이 함께하는 많은 장면들은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화려하게 연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렇듯 좋은 평가가 있었으며 , 최고 단점이라고 꼽히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잡한 서사 구조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두 개의 다른 세계. 인간의 세계와 바다세계 사이에서 진행됩니다. 이러한 복잡한 공간설정은 독특하고 신선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복잡해져서 시청자들로부터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점은 10점 만점에 7.5점 정도였습니다. 이민호와 전지현의 연기력 그리고 독특한 판타지 설정이 드라마의 매력을 더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설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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