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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드라마 주인공 소개
미스 김(김혜수) 천상천하 유아독존입니다. 오로지 나와 월급 수당과 자격증만이 중요합니다. 국내 최초 자발적 비정규직입니다.
장규직(오지호) 32세 마케팅 영업부 팀장입니다. 연봉 5700만 원입니다.
정주리(정유미) 26세이며 3개월 계약직이며 연봉 1200만 원입니다. 삼류대 졸업하고 계약직으로 회사에 입사한 암울한 청춘입니다. 입사 한 회사에서 소중한 인재가 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인생의 진짜 중요한 걸 모르는 햇병아리 신입 계약직입니다.
무정한(이희준) 32세이며 연봉 3900만 원입니다. 경쟁보다는 협동을, 혼자보다는 함께가 더 행복하다 생각하는 자입니다. 식품회사 대기업에서 깨끗하고 바르게 일하고 있는 진정한 샐러리맨입니다.
금빛나(전혜빈) 스물다섯의 빛나는 정규직입니다. 긍정적이고 매사 밝고 해맑습니다.
황갑득(김응수) 54세 마케팅 영업부 부장입니다. 연봉 8200만 원입니다. 출세를 원하는 사람,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곧 내 식구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영업부의 절대 실세입니다.
구영식(이지훈) 34세 입사 7년 차 마케팅 영업부 대리입니다. 연봉 3700만원 입니다.그는 4년째 대리 입니다. 야근 대신 외근을 밥 먹듯이 하고 호시탐탐 칼퇴근할 기회만 노리는 남자입니다.
계경우(조권) 공채로 입사한 정규직입니다. 항상 바르고 주변에 칭찬이 자자한 신입입니다.
고정도(김기천) 57세이며, 마케팅 영업지원부 과장입니다. 연봉 6200만 원입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 매일매일 출근할 내 자리. 딱 요 정도면 충분하다고 만족하는 만년 과장입니다.
기본정보
2013년 방영한 드라마로 계약직과 정규직의 회사 생활을 유쾌하게 그려낸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총 16부작으로 방영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파견사원을 비정규직으로 표현하면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하였습니다. 제작진 인터뷰에 따르면 러브라인보다는 에피소드 중심이었던 원작과는 달리 어느 정도 멜로 라인도 표현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직장의 신 드라마의 연출 방식이 조금 특이합니다. 첫회를 5년 전 미스김(김혜수)과 정주리(정유미)의 과거가 교차되는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한국의 고용불안이 시작되게 된 시대적 배경을 내레이션과 함께 격동 50년 식으로 주르륵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인물이 첫 등장 하는 씬에서는 그들의 이름과 연봉을 동시에 자막으로 띄우는 등 풍자스럽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작의 연출 스타일을 가져온 장면도 많았습니다. 마케팅 지원부 사무실은 원작에서 나오던 사무실과 인테리어가 똑같고 퇴근시간을 알리는 벽시계 시점으로 전개가 되는 등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알아채기 쉬운 장면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드라마 트렌드는 대기업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 PPL로 그 회사의 로고를 그대로 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Y-Jang이라는 가상회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근래의 고용현황을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어서 실제 경영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극 중에서도 회사 이름을 계속해서 언급해야 하는 상황들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Y-Jang 자체는 협찬사인 삼양식품이 모티브로 극 중에서는 장류가 중심인 회사인 걸로 언급되었습니다.
줄거리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16년, 비정규직 노동자 800만 시대입니다. 이제 한국인의 소원은 정규직 전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정규직을 바라는 가운데 스스로 계약직인생을 택한 자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국내 최초 자발적 비정규직 노동자 미스 김 (김혜수)입니다. 그녀는 수당 없는 업무와 야근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번거로운 인간관계는 귀찮고 성가스럽습니다. 당당하게 계약직으로 살아가는 미스김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습니다. 실력이 좋으니 할 말 다 하고 오히려 계약직이 갑이 되는 환상적인 상황들을 연출합니다. 그저 평범한 계약직 사원인 정주리(정유미), 비범한 계약직 사원 미스김(김혜수)은 대조적으로 회사 생활을 이어갑니다. 둘은 입사부터 너무나도 다릅니다. 간절하고 간곡하게 면접을 보면서 들어온 주리(정유미)와 달리 미스 김(김혜수)은 면접 자체 보다, 계약 사랑을 서로 확인하기 위함에 면접에 참여합니다. 면접에서 '미스김 사용 설명서'를 제시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회사 생활은 오로지 계약서에 의해서만 일을 하게 됩니다. 회식은 물론, 직속 상사가 아닌 그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사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같은 계약직과도 감정을 나누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능력만큼은 엄청납니다. 홈쇼핑 모델은 물론 청소면 청소, 수리면 수리, 사무능력 또한 못하는 게 없습니다. 큰소리치는 계약직에 연봉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녀에게 회사는 단지 생존을 나누는 곳입니다. 그녀가 사실 차가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직장생활에서 폭발사고로 동료들을 잃었고 그때부터 동료와 정을 나누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녀는 회사에서 활약이 대단합니다. 포클레인 운전까지 못하는 게 없습니다. 그렇게 마트에서 매출이 부진하던 수산물 파트를 살려내기까지 합니다. 이번일로 장규직(오지호)은 평소 싫어하던 미스 김(김혜수)에 대한 고마움이 생깁니다. 그러나 감정표현에 서툰 장규직(오지호)때문에 둘은 여전히 팽팽한 대립 관계입니다. 그러던 중 중요한 러시아 바이어와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장규직(오지호)은 자신만 믿으라며 당당하게 현장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대화는 길어지고 갈등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퇴근시간에 임박하자 미스 김(김혜수)은 순식간에 러시아어를 시전 하면서 1분 만에 계약을 원하는 가격으로 성사시켜 버립니다. 오직 퇴근을 위해서! 반면에 스펙도 능력도 없는 주리(정유미)는 항상 야근으로 회사 생활을 지속합니다. 이렇게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조금은 오버스럽게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시청률 및 평가
첫방 시청률은 닐슨 기준 8%로 나쁘지 않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종영 때까지 그리 높은 시청률을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상의 호평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꽤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3회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직장의 신 드라마로 김혜수는 KBS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 연기 대상에서도 많은 인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드라마 보다 특별출연이 많이 나왔으며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예상치 못한 배우가 갑자기 나오면서 재미있었고 누가 특별출연하게 될지 기다려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직장인의 애환을 풀어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직장의 신 드라마의 과장된 상황들이 시청자들은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습니다. 미스 김(김혜수)과 다른 배우들의 조금은 과장된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를 유쾌하게 그려냈으며 현실을 풍자하는 핵심도 놓치지 않으면서 스토리의 전개도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깔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