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웰컴투 삼달리 기본정보

    로맨틱 코미디로 우리에게 힐링을 주는 드라마입니다. 비교적 최근 방영작으로 총 16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연출과 감독은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과 김형준입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는 지창욱과 신혜선으로 둘의 연기가 아주 자연스럽고 코믹스럽습니다.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 달이는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개천으로 돌아옵니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오던 조용필과 고향인 제주에서 숨을 고르면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조삼달(신혜선)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향으로 내려와 숨 고르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항상 언제나 그녀의 개천이 되어 주고 싶은 순정남과 친구들이 있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38년을 같은 자리에서 그녀만 바라보는 남자입니다. 이 개천 같은 조용필의 품에서 조삼달은 원래 있던 것들의 소중함과 지난날 잃어버린 것들의 가치를 알아가며 치유하고 성장하는 청춘 드라마입니다.

    다만 청춘이라 하기엔 애매하고, 중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깊이가 없는, 여기도 저기도 끼지 못하고 애매하기만 한 80년대생 어른들의 방황을 그렸습니다.

     

    주인공 소개

    조용필(지창욱) 제주도 기상청의 예보관으로 본청의 의견에 항상 반론을 제시하고 토를 달며 훈수를 두는 약간은 오지랖 넓은 성격이 특징입니다. 조금 어리숙하고 어리바리해 보이지만, 컴퓨터 버금가는 예측력과 판단력을 가진 실력자 중의 실력자입니다. 그가 비와 눈이 온다고 하면 옵니다. 덕분에 본청에서도 러브콜을 받지만 자신의 개천인 제주도가 너무나 좋습니다. 특이점은 가수 조용필의 광팬이었던 엄마 때문에 조용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평화롭던 어느 날 한순간도 잊은 적 없던 첫사랑 구 여자 친구가 섬으로 돌아옵니다. 헤어진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밖에 모르는 순정남입니다.

     

    조삼달(신혜선) 사진작가의 꿈을 펼치기에 제주는 작았고, 그는 끝내 육지에서 유명한 사진작가로 성공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순탄한 건 아니었습니다. 악명 높은 패션 사진계에서 혹독한 어시스턴트를 버텼습니다. 눈물로 보낸 시간이 무려 18년. 현재는 국내 정상급 패션 포토그래퍼가 되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과 이유로 꿈과 명예를 모두 잃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결국은 돌아오고 싶지 않던 제주로 도망치듯 오게 되면서 영혼의 단짝, 구남자 친구를 마주치게 됩니다.

     

    조진달(신동미) 학창 시절 불량한 일진들을 때려잡던 진달래파의 리더였습니다. 싸움은 물론 공부까지 잘하던 센 언니는 승무원이 되었고, 재벌 2세와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재벌가 갑질 폭로로 이혼하게 되고, 제주로 도망치듯 돌아오게 됩니다. 정의롭고 성격이 호탕합니다. 이런 그녀를 전남편은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혼은 했지만 과연 둘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조해달(강미나) 딸부잣집 셋째 딸입니다. 20살에 꿈을 찾아 떠난 육지에서 사랑에 빠집니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까지 했으나 아이가 태어나기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납니다. 그렇게 혼자 딸아이를 키우며 9년이 지났습니다. 언니들과 함께 돌아온 제주에서 과연 새로운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요..?

     

    평가

    방송 전 예고편으로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여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로 충분히 흥행이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시원한 바닷가와 깨끗한 하늘이 자주 등장하면서 보는 동안 눈이 즐거웠습니다. 영상미와 캐스팅에 비해 다소 진부하다는 평가들이 많이 있었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현실적인 일상 모습을 주제로 하고 있어서 편하게 감상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전개가 조금 느린 편이어서 다소 답답했지만 그래도 시청률이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6회에는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2주 연속 연휴로 인해 편성 악재를 맞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하다가 14회에 드디어 전국 10%를 다시 돌파하면서 종영되었습니다.

    1회에서 두 주인공의 어린 시절 함께 출연했던 전국노래자랑 제주도편의 모습을 보면서 AI로 돌아가신 송해 선생님을 구연해 낸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반갑기도 하고 드라마 제작 능력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목소리와 말투 그리고 표정까지 상대적으로 젊은 시절이셨던 송해 선생님의 모습을 담아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등장인물들의 젊은 시절을 보여줄 때 AI 기술이 적용되곤 하는데, 돌아가신 분을 상황에 맞게 구연해 줘서 생각지 않게 너무 반가웠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창욱은 평소 연기했던 캐릭터 들과는 다르게 연기 변신을 해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지창욱의 코믹연기는 일단 합격입니다. 뜨거운 열정을 지닌 청년 조용필을 깔끔하고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다시 한번 그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지창욱과는 달리 이미 여러 작품에서 개성 넘치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도 함께 보여줬던 신혜선은 조삼달이라는 배역을 아주 무난하게 잘 소화시켰습니다. 메인포토그래퍼와 어시스턴트와의 갈등 부분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이라 조금 더 와닿았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그려준 편안한 드라마로 시청하는 동안 많이 웃었고, 또 많이 위로받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