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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룹 기본정보 및 줄거리

    슈룹 뜻은 우산의 옛말이라고 합니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어머니를 우산으로 표현한 듯합니다. 총 16부작으로 티비엔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렸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중전으로 나오는 임혜령(김혜수)을 중심으로 5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임혜령(김혜수)과 적대관계인 중전의 시어머니인 대비마마(김해숙) 그리고 간택후궁, 승은후궁의 자녀들과도 차기 왕의 자리를 얻는 세자 쟁탈전에서도 승리를 해야 합니다. 궁중 사모들의 왕세자 경쟁, 엄마의 성장을 중심으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조선의 중전 임화령(김혜수)은 세자가 헐러궐이라는 특이한 질병으로 인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과거 지금의 임금의 형인 태인세자도 헐허궐로 사망했기에 병이 알려지면 세자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았고 이에 중전은 아들을 자신의 거처로 비밀리에 옮겨와 권 의관에게 집중치료를 맡깁니다. 권 의관의 치료로 세자는 건강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차도가 없었고 세자의 동생 성남대군은 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도성 외부의 실력 있는 의원에게 처방을 받아와 다른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자 조금씩 세자의 병이 호전세로 접어듭니다. 세자가 일어나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낼 정도가 되자 조금씩 아들의 건강에 희망을 가지기 했습니다. 그러나 세자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피를 토해내며 쓰러집니다. 결국 피를 토하고 쓰러진 세자가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하자 큰 상실감에 휩싸이며 슬픔에 잠긴 중전은 아들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대비를 비롯한 대신들의 암투에 맞서야만 했습니다. 특히 공석으로 비어버린 세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왕자의 엄마들은 왕제교육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후궁들의 든든한 뒷배인 대신들은 세자뿐만 아니라 중전과 대군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녀는 세자의 처자식과 대군들의 안위를 위해서 어떻게든 자식들 중 한 명을 다음 세자로 만들어야 했고, 죽은 세자와 사이가 각별했던 성남대군이 세자 자리를 놓고 다른 대군들과 경쟁하는 택현에 참가하면서 그에게 모든 희망을 걸어 봅니다. 택현이 시작되고 대비와 영의정의 암투로 성남대군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중전은 결단력과 재빠른 기지를 발휘해 그들의 모략을 모두 방어하면서 성남대군의 든든한 우산이 되어 줍니다. 우여곡절 끝에 성남대군을 세자에 앉히는 데 성공하자 비로소 한숨을 돌리게 되고 중전은 세자가 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 독살되었다는 걸 알게 되고 아들을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면서 궁중의 감춰져 있던 비극의 전말을 밝혀 냅니다.

     

     

    등장인물

    임화령(김혜수) 기품과 우아함 보다 버럭하고 까칠하며 예민한 중전마마입니다. 필요에 따라 욕도 하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아는 국모로, 골치 아픈 일 투성이지만 버티는 건 단 하나 자식들 때문입니다.

    왕 이호 (최원영) 화령의 남편이자 대비의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후궁의 아들로 왕이 되어 정통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지만 그만큼 애쓰고 더 노력하는 성군입니다. 

    성남대군 이강 (문상민) 방정을 떨 때도 있지만 진지할 때도 있는 왕자 역할입니다. 마초남이자 짐승남에 건방짐과 삐딱함에 순정적이지만 차가워 보이는 양면성을 지닌 인물입니다. 궁안에서 애지중지 자란 다른 왕자들과 달리 궁 밖의 서촌에서 민생들의 삶을 겪으며 자랐던 틀에 박히지 않은 역할입니다.

    대비마마 (김해숙) 중전의 시어머니입니다. 대비는 서자를 성군으로 만든 내명부의 살아있는 전설로 아들 사랑은 극진하지만 소자들에게는 그 마음을 반도 주지 않는 인물입니다. 극강대비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 할 대비마마의 관록이 깃든 연기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고귀인(우정원) 극 중 우의정의 차녀이자 간택후궁인 고귀인 역할입니다. 이미 금수저지만 남의 수저가 더 빛나 보여서 늘 시샘하며, 앞에서는 웃지만 안심할 수 없는 여인입니다. 좋은 거, 특히 세자가 하는 건 다 내 아들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뜻대로 몰아붙이며 본인의 만족이 우선인 열혈 극성맘 역할입니다.

    황원형(김의성) 왕권을 위협하는 노련한 세력가 역할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갖은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잔인하고 모두의 위에 서려는 야심가입니다. 모든 이가 내 아래에 있다 어쩌면 왕마저도. 이 나라의 엘리트 서연관들을 주무르고 실록을 기록하는 사관들 조차 눈치를 보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윤수관(장현성) 병조판서 겸 시강관으로 몰락한 윤 씨 가문을 다시 세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입니다.

    황귀인(옥자연) 이호의 후궁이자 의성군의 어머니 역을 맡았습니다. 품계는 귀인이었으나 숙원으로 강등당했습니다. 세자빈 간택 당시에 임화령(김혜수)에게 밀린 것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중전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야망을 지닌 인물입니다.

    태소용(김가은) 중궁전 시녀로 미천한 신분이었지만, 왕의 승은을 입어 후궁이 되면서 모든 궁녀들의 워너비가 된 인물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왕세자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성맘 역할입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인물입니다.

    의성군(강찬희) 영민을 넘어 영악한 인물 의성군 역할입니다. 수려한 외모에 무예도 특출 납니다. 강한 자는 적당히 피하고 약한 자는 들이박거나 밟아 버리는 성품으로 자신에게 흐르는 피가 고결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분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진 인물로 후궁 소생이지만, 왕의 피를 물려받았기에 자신은 고결하다고 믿습니다. 성남대군 이강(문상민)과 자주 충돌합니다.

    계성대군(유선호) 중전 화령(김혜수)의 네 번째 아들, 계성대군 역할입니다. 수려한 외모를 갖춘 데다가 서예, 그림, 가야금 등에 능한 인물입니다. 골칫덩어리인 왕자들 사이 어머니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무안대군(윤상현) 다섯 아들 중 셋째인 무안대군 역할입니다. 무안은 자신만의 무기인 해사한 미소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인물로 특히나 사랑에 열정적인 인물입니다. 

     

    총평

    총 16부작으로 박바라 작가의 데뷔작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궁궐 속 암투로 인해 세자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그려내면서 그 동시에 왕자를 낳은 엄마들의 열성교육에도 큰 비중을 두면서 조선판 SKY캐슬을 연상케 했습니다. 박바라 작가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7%에서 시작된 시청률은 마지막 회 16%의 시청률로 마무리되면서 성공적인 사극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드라마 슈룹은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라는 제목의 뜻처럼 궁궐 내의 여러 가지 위험으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다소 김혜수가 연기하는 중전이, 즉 왕비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중전의 비현실적인 활약이 리얼한 사극으로 그려지기보다 판타지 사극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여러 대군들, 후궁들의 캐릭터 한 명 한 명에게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고 그들만의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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