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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기획의도
대한민국 여권으로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187개국에 이릅니다. 하지만 어디나 통하는 이 여권으로도 절대 갈 수 없는 나라가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언어와 외모도 같고 뿌리도 같지만, 만날 수 없고 만나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사는 이상하고 무섭고 궁금하며 신기한 나라가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더욱 궁금합니다.
한 여자가 돌풍을 타고 한 남자의 세상에 뛰어들면서 드라마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잘못 탄 기차가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준다고 했던가요? 가끔은 삶이 거대한 바람에 휩쓸려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것 같겠지만 나만 운 나쁜 사고를 당해 낯설고 무서운 곳에 홀로 서 있는 것 같겠지만 우리는 결국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어린 왕자를 만나듯, 수많은 인연과 행운과 아름다운 이야기는 뜻하지 않은 불운과 불시착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등장인물 소개
리정혁(현빈) 북한 총 정치국장 아들입니다. 현재 민경대대 5중대의 대위입니다.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원리원칙주의자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군인이었을 것 같은 강직한 성격이지만, 사실 예술학교 졸업 후 스위스에서 유학까지 할 정도로 재능 있던 피아니스트였습니다. 하지만 형이 의문의 사고로 죽자 형을 대신해서 군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군인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하늘에서 윤세리가 떨어지고 거짓말처럼 그의 세상으로 불시착한 세리를 만나며 삶이 전부 바뀌기 시작합니다.
윤세리(손예진)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가 2남 1녀 중 막내딸 역할입니다. 오빠들이 아버지에게 잘 보이려고 서로를 깔아뭉개는 멍청한 전투나 벌이고 있을 때 일찌감치 독립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인정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주가도 오르고, 매출도 오르고 성공뿐인 상승세 인생이었습니다. 떨어져 본 적 없는 그녀가 태어나 처음 해본 추락으로 국경까지 넘게 될 줄은 몰랐을 겁니다. 그냥 스포츠의류 신제품테스트를 위해 패러글라이딩 하려던 것뿐인데 예기치 못한 돌풍에 휘말린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북한이었습니다.
서단(서지혜) 정혁의 약혼녀입니다.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인 어머니의 외동딸로 누구보다 귀하게 자랐습니다. 첼로 전공으로 러시아에서 유학생활 한 뒤 10년 만에 북한으로 돌아왔습니다. 정혁(현빈)을 좋아하고 있으며 자신이 당연히 그와 결혼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구승준(김정현) 영국 국적의 사업가 입니다. 윤세리(손예진)와 한때 결혼까지 할 뻔했던 사이입니다. 하지만 세형과 사업 중 거액의 공금을 횡령해 수배당했습니다. 수사망을 피해 도망가다 대한민국 경찰이 절대 따라오지 못할 곳, 북한까지 가게 됩니다. 공소시효 끝날 때까지 북한에 조용히 숨어 있으려 합니다.
조철강(오만석) 인민무력부 보위국 소속 소좌입니다. 꽃제비 출신으로 기적처럼 소좌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의 야망은 끝이 없습니다. 마약밀수와 비무장지대 불법 도굴 등 범죄행위도 서슴지 않고 합니다. 게다가 잔인하고 난폭하며 기본적인 공감 능력조차 없습니다. 리정혁(현빈)이 자신의 비리를 캐려 하자 그와 그의 가족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평가 및 에피소드
매회마다 꾸준히 상승하는 시청률 추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1회에서 6%를 시작으로 마지막 회에서는 21%를 돌파하였습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도깨비의 최고 시청률인 20.5%를 넘어서 놀라운 기록입니다. 첫 방송 이후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손예진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현빈은 2위에 올랐습니다.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 전개는 호평을 받고 있고 재미와 코미디, 감동 모두 잡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또한 주연 현빈과 손예진의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조연의 활약도 눈에 띈다는 평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예술인 출신 새터민들이 찬조출연해 리얼리즘을 높였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공개된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시청률 TOP 10 안에 들었습니다. 특히 2월-5월까지 집계된 대만 내 한국드라마 TOP 10에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해외 반응은 아시아에 한정된 게 아니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포브스에서 각각 '반드시 봐야 할 국제적 시리즈 추천작'과 '2019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에 선정돼 국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2020년 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초반에는 기존 한국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월 기사에 따르면10주간 인기 TOP10에 이름을 올렸고, 코로나 19 팬데믹과 골든위크의 영향으로 시청자들이 늘면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 내부에서 이 드라마가 돈다는 주장이 복수의 북한 관련 언론에 의해 보도 되기도 했습니다. 2021년 6월 기준 북한 내 한국 드라마 중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성은 조금 떨어진다는 지적들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1회에서 패러글라이등을 하다가 토네이도를 만나서 북한에 불시착한다. 는 설정이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지라 토네이도의 형성이 힘들며, 가끔 생성되었다 해도 드라마 내의 위력까지는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둘의 첫 만남에서 리정혁(현빈)이 지뢰를 밟게 됩니다. 실제상황에서는 해당 지뢰가 불발이 되지 않는 한 지뢰를 밟자마자 터져버리게 됩니다. 결국,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 리정혁(현빈)은 다리 절단 혹은 과다출혈로 쇼크사하거나 불구로 생활전역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모든것은 드라마 각본 속 허용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렇듯 인기가 많으면 논란도 많은 법인가 봅니다. 표절논란까지 있었고 다양한 논란들이 기사거리에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최고의 에피소드는 현빈과 손예진의 열애사실과 결혼이 아닐까 합니다.
둘은 협상이라는 영화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 재회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종영한 지 1년 뒤 서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1년 후인 2022년 2월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둘의 연기가 연기가 아닌 실제 연인 같이 호흡이 좋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실제로 부부로 지내고 있으니 지금 다시 이 드라마를 보게 된다면 아마 처음 봤을 때랑은 다른 느낌으로 둘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꼭 보고 싶은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