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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드라마 기획의도 

    누군가의 진짜 연애 이야기입니다. 평소 그냥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그렸습니다. 우리는 다들 많이 연애하고 지내지만 진짜 내 사람을 만나서 연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영혼이 흔들릴 것 같은 연애, 나의 불치병보다 상대방의 감기가 더 아픈 연애, 과연 우리는 진짜 해본 적 있을까요? 부모나 형제, 친구 그리고 애인. 우리는 그들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내 인생의 명장면을 기억해 주고, 숨어있던 나의 진짜 매력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당신에게는 있습니까? 과연 나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고 살았던 의미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는 타인의 기쁨과 슬픔과 희열과 고통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이 진짜 연애에 푹 빠져있는 그 순간에는 가능합니다. 타인을 오래도록 꼼꼼하게 바라보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서로 아주 많이 사랑할 때만 이루어집니다. 끊임없는 관심으로 상대방을 들여다보고 그의 인생의 모든 장면들을 기억하는 것이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모든 수고로움을 기꺼이 자처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차별 줄거리소개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남동생이 새삼스레 남자로 보입니다. 한두 번 봤던 사이도 아닌데, 자꾸 밥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1화: 커피회사 슈퍼바이저인 30대 싱글여성 진아(손예진)입니다. 일 하나는 똑부러지는데 사랑만큼은 본인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 그녀 앞에 친구 경선(장소연)의 동생 준희(정해인)가 나타납니다.

    2화 : 회사에서는 상사 비위 맞추느니 차라리 야근하는 편이 낫다! 회식에서 빠져나와서 회사로 돌아온 진아(손예진)입니다. 그때 마침 준희(정해인)가 찾아옵니다. 텅 빈 사무실에 단둘이 있는 기분이 영 나쁘지는 않으면서 둘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흐릅니다.

    3화 : 먼저 이별을 고한 남자친구 규민(오륭)이 자꾸 진아(손예진) 주변을 맴돕니다. 그 모습을 본 준희(정해인)는 둘의 관계를 오해합니다. 그런 준희(정해인)에게 진아(손예진)는 왜 자꾸 신경이 쓰이는지 본인 마음을 아직은 잘 모르겠나 봅니다.

    4화 :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진아(손예진)입니다. 처음 하는 연애도 아닌데 자꾸만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에 어쩔 줄 모릅니다. 그러나 마냥 행복한 인생은 없는 법입니다. 진아(손예진)는 원치 않는 출장을 가야 합니다.

    5화 : 준희(정해인) 집에 놀러간 진아(손예진)는 익숙한 그 집이 맞는데 왜 인지 너무 어색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다가올 난관은 나중에 그때 가서 생각하자 미뤄봅니다.

    6화 : 두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이 점점 깊어갑니다. 진아(손예진) 커플은 준희(정해인)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로 캠핑을 떠납니다. 때마침 그때 내리는 폭설에 둘 사이가 더 깊어가면서 하늘도 우리의 사랑을 응원하는 건가 생각하게 됩니다.

    7화 : 준희(정해인)와의 관계를 진아(손예진)의 동생에게 들킵니다. 비밀 연애가 이대로 들통나는 걸까 궁금합니다. 한편 진아(손예진) 회사에서는 사내 성추행 관련 설문지가 돌면서 또다른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8화 : 갑자기 진아(손예진)와 연락이 안되자 걱정되는 준희(정해인)입니다. 겨우 겨우 연락이 닿아 만난 두 사람인데, 준희(정해인)의 마음은 한 없이 복잡해집니다. 더는 이 관계를 숨기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9화 : 진아(손예진)와 준희(정해인)의 비밀연애를 알게 된 사람들의 반응도 저마다 각각 다릅니다. 윤진아(손예진)의 아빠의 호의적인 태도에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하지만 진아(손예진)의 친구 이자, 준희(정해인)의 친누나인 경선(장소연)의 분위기는 어쩐지 심상치 않아 불안합니다.

    10화 : 진아(손예진)와 준희(정해인)의 관계를 알게 된 미연(길해연)은 이해할 수 없고 화가 납니다. 엄마의 반응에 크게 실망하는 진아(손예진)입니다. 한편 남이사(박혁권)는 사내 성추행을 폭로하려는 여직원들에 대항해 계략을 꾸밉니다. 

    11화 : 미연(길해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둘의 사랑은 뜨겁습니다. 미연(길해연)은 둘을 떼어 놓을 방법을 찾습니다. 영인(서정연)은 사내 성추행 증거를 입수하고 주요 피해자를 알게 됩니다.

    12화 : 아버지를 만나러 호텔에 가는 경선(장소연)은 그곳에 다른 남자와 있는 진아(손예진)를 만나게 됩니다. 진아(손예진)의 행동에 화가 나서 더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동생 준희(정해인)가 겪어야 할 일들에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13화 :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있는 진아(손예진)를 보고 화가 나는 준희(정해인)입니다. 진아(손예진)는 예사롭지 않은 준희(정해인)의 태도가 의아하고 걱정스럽습니다. 남 이사(권혁권)는 세영(정유진)을 이용해서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 합니다.

    14화 : 미연은 진아(손예진) 집에 모인 준희(정해인) 가족을 향해 모진 말을 쏟아 냅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사사건건 힘든 일뿐입니다. 여직원들은 갑자기 진아(손예진)를 피하고 조 대표(김종태)는 진아(손예진)의 의중을 떠보며 모든 상황이 싱숭생숭합니다.

    15화 : 미국 지사 근무를 신청한 준희(정해인)는 진아(손예진)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가자고 제안합니다. 남이사(권혁권)는 진아(손예진)를 모략하려 증거를 조작합니다. 그러면서 회사 측 변호사는 진아(손예진)을 교묘하게 압박합니다.

    16화 : 진아의 친동생 승호(위하준)의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진아(손예진)와 준희(정해인) 두 사람입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서로 다 잊은 척 돌아서지만 밀려오는 추억에 가슴 아픕니다. 두 사람은 과연 서로를 잊을 수 있을까요..

     

    평가

    2018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3위를 기록하면서 확실히 시청률은 손예진 이름값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비록 초반의 기대보다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실망이라는 평도 있었으나 정해인과 손예진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PD의 연출력과 영상미는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풋풋한 로맨스 덕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끌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캐릭터들의 과한 설정 때문에 점점 평가가 안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주인공이 뒤로 갈수록 우유부단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에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한 스토리를 두고 현실적이냐 작위적이냐 등으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시청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논란에도 최소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충분했다는 의미 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두 주인공의 회사는 실제로 존재하는 회사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정해인이 근무하던 스마일게이트는 실제로 존재하는 게임회사입니다. 세트장도 똑같이 연출해서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손예진이 근무하는 커피베이도 실존하고 있는 커피 회사입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PPL도 가능했고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어서 보는 동안 불편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가 끝나고도 이곳저곳에서 드라마 제목을 변형한 패러디가 상당히 많이 나오면서 드라마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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