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기획의도 와 등장인물 그리고 전체적인 평가

뷰티 인사이드 기획의도

2015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드라마 판입니다. 영화와는 다르게 여주인공의 얼굴이 바뀌며 한 달에 일주일간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야 한다는 설정입니다. 또한 남자주인공은 안면 실인증 장애라는 설정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실상 얼굴이 바뀌는 설정만 같고 나머지는 전부 다른 새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부터 한 달에 한번, 약 일주일 정도 다른 사람이 되는 병에 걸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토록 희귀한 병중에 어느 직업인들 어렵지 않겠냐만은 여주인공의 경우 더욱 특수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TV속, 스크린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여야만 하는 그녀였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그녀는 아주 아주 유명한 대배우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외모, 재력, 능력까지 빠질 것 없이 완벽한 삶에 강력한 흠집이 생기게 됩니다. 어느 날부터 이 세상 어느 누구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병에 걸리게 됩니다. 그룹을 물려받아야 하는 재벌 3세 항공사 본부장에게 흠집은 곧 나락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한세계(서현진)와 평생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서도재(이민기)가 만나게 됩니다. 어떤 모습이 되어도 알아볼 수 있는 여자와 어떤 모습이 되어도 알아봐 주는 남자가 그려가는 예측불허 좌충우돌 힐링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한세계 (서현진) 보통 여자들은 한 달에 한번 마법에 걸립니다. 그리고 그녀는 한달에 한번 '진짜마법'에 걸립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신비주의, 스캔들 메이커, 신데렐라 등으로 표현합니다. 그녀의 매력은 이 세 가지 에서 온다고 세간에서는 이를 한세계 삼종 세트라고 칭합니다. 신비주의라기에는 신비와는 영 거리가 먼 스캔들 메이커이고, 스캔들 메이 커라기에는 잠은 꼭 집에 가서 자야 하는 신데렐라입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매력 넘치는 배우 역할입니다.

 

서도재(이민기) 태어날 때 축하 선물로 통장에 '0' 열한 개쯤은 가뿐히 받았습니다. 자라며 부친에게 받은 수려한 외모와 키. 모친에게 받은 타고난 머리를 자랑합니다. 그렇게 흠하나 없던 삶에 생긴 균열을 감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앞에 선 여성이 내 어머니인지, 지나가던 옆집 아주머니인지 알기 위해 자주 입는 옷차림, 손버릇, 걸음걸이까지 하나하나 모두 다 기억했습니다. 이렇듯 그는 안면 실인증 장애를 가지게 된 재벌 3세입니다.

 

강사라(이다희) 선호그룹 원에어 대표역할입니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선호그룹 가족이 됩니다. 하지만 오빠인 서도재(이민기)와는 사이가 좋지 않으며 호시탐탐 그를 바닥으로 내릴 꿍꿍이를 가집니다. 우연히 한세계(서현진)의 친구인 류은호(안재현)를 알게 되면서 점점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류은호(안재현)한세계(서현진)와 유우미(문지인)의 친구입니다.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들에게 호감을 줍니다. 틈틈이 한세계에게 도움을 주며 아르바이트비를 받고 다양한 일을 합니다. 신부가 되는 게 꿈이며 여성들에게 전혀 호감을 주지 않던 중 유일하게 강사라(이다희)에게만 눈길이 갑니다.

 

유우미(문지인) 한세계(서현진)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 이자 친구입니다. 유럽에서 한세계(서현진)가 변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한 사람입니다. 항상 한세계(서현진) 옆을 든든하게 지키는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입니다.

 

 

전체적인 평가

이 드라마는 특히 30대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지상파 그리고 비지상파를 통틀어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16회 방송하는 동안 가장 높았던 시청률은 15회 방송분으로 7.3%의 시청률을 자랑합니다.

JTBC 월화 드라마로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등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각각의 캐릭터들을 잘 살렸습니다. 서현진의 또박또박한 발음과 호흡 그리고 하이톤의 목소리로 뱉는 대사마다 쉽게 전달된다는 극찬을 받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얼굴이 바뀌는 탑 여배우와 후천적으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재벌남자의 로맨스를 담은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현실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극 중 재밌는 요소가 많고 남녀 주인공의 연기가 아주 훌륭합니다. 전반적으로 이민기와 서현진의 찰떡케미가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다희와 안재현의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다희는 무자비하고 독립적인 성격인 반면 안재현은 따뜻하고 착한 성격으로 상반되는 캐릭터의 러브스토리가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