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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2018년 3월 인생 드라마라고 불리는 나의 아저씨가 방영됩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이지은이 연기한 이지안과 그 주변 인물의 이야기.

    또 하나는 이선균이 연기한 박동훈과 그 주변 인물의 이야기로 나뉩니다.

    박동훈(이선균)은 성실하고 능력 있지만 큰 욕심이 없었고 회사후배가 대표이사로 본인 보다 먼저 승진을 하더라도 현실에 만족하며 생활합니다. 반면 이지안(이지은)은 하루하루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채업자에게 두드려 맞기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합니다. 그녀의 가족이라고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뿐입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모시는 것까지 지안의 몫입니다.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은 계약직 직원으로 동훈(이선균)의 회사에 입사하며 처음 만납니다. 회사 내에서 동훈(이선균)을 제거하려는 세력에 협조하면서 도청장치를 그 에게 심으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녀는 도청장치를 엿들으며 박동훈(이선균)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위로받고 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낍니다. 

    과연 동훈(이선균)은 회사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지안(이지은)은 이 힘들고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 나 웃을 수 있을까요...

     

    등장인물

    박동훈(이선균) 건축구조기술사입니다. 순리대로 살며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안전제일주의자입니다. 그의 주변에는 항상 형제와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타난 지안으로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립니다.

    이지안(이지은) 21살.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만 남겨집니다. 돈을 버는 족족 부모님이 남긴 사채 빚을 갚느라고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큰돈을 벌 게 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으며, 박동훈과 엮이게 됩니다.

    박상훈(박호산) 49세 삼 형제 중의 큰형입니다. 22년 다닌 회사에서 잘리고 사업도 두 번이나 망해서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내는 이혼까지 요구하지만 그래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는 철없어 보이는 어른입니다.

    박기훈(송새벽) 42세 삼 형제 중 막내입니다. 한때 천재 영화감독이었지만 현재는 백수입니다. 스무 살에 찍던 독립영화로 칸까지 갔지만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큰형과 청소업체를 오픈하고 일하던 중 자신의 첫 장편영화의 여주인공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에도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윤희(이지아) 42세 동훈(이선균)의 아내입니다. 아이 낳고 사법고시에 패스한 능력 있는 여성입니다. 대학 때부터 동훈(이선균)과 사귀었고 결혼까지 했으나 결혼생활이 너무 무료해서 바람을 피웁니다.

    도준영 (김영민) 42세 동훈(이선균)의 대학 후배이자 윤희(이지아)의 대학 동기입니다. 동훈(이선균)과 같은 회사에 다니고 현재는 대표이사까지 올라간 인물입니다. 그런 그는 선배인 동훈(이선균)이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강윤희(이지아)의 불륜 상대 역입니다.

    왕영국 (전국환) 75세 삼안 E&C 전무입니다. 도준영(김영민)으로 인해 3인자로 밀려 도준영(김영민)과 대립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훈(이선균)을 자기 쪽 사람으로 끌어당겨 도준영(김영민)을 내치려는 인물입니다.

    박동운(정해균) 51세 삼안 E&C 상무 이사 입니다. 동훈(이선균)과 성이 같고 이름도 비슷합니다. 그로 인해 도준영(김영민)의 뇌물작전은 실패합니다. 도준영(김영민)이 대표이사가 되면서 대립되는 관계입니다.

    윤상태(정재성) 51세 삼안 E&C 상무이사 입니다. 도준영(김영민) 대표이사 라인이고 박동훈(이선균)의 직속상관으로 도준영(김영민)을 비호하며 반대파를 내치기 위해 협박, 갈굼 등을 전담하는 인물입니다. 결국 나중에는 도준영(김영민)에게도 내쳐집니다.

     

    평가

    여기 아저씨가 있습니다. 딱히 내세울 경력도, 부러워할 만한 능력도 없습니다. 그저 순리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그 속엔 아홉 살 소년 같은 순수성이 있고,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잊고 살아가는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 그를 보면 마음에 위안이 찾아와 평온한 느낌이 듭니다.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쉽지 않은 어둡고 무거운 배경의 드라마 입니다. 서로 간의 관계를 통해 제각기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편협한 개개인의 속내를 이토록 공감가게 풀어낼 수 있었을까. 수많은 상징성과 무수히 많은 명대사를 쏟아낸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과 이지은의 선을 지키는 로맨스 케미와 매력 넘치는 여러 조연들의 열연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욕망과 고독,슬픔 그리고 간절함을 잘 그려 냈습니다. 

    전 세계 영화/TV 부문 등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인 IMDB에서 시청자 평점 9.1점을 받아 한국 드라마 중1위를 차지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도우반에서 종영 직후에 9.4점으로 한국 드라마 평점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해외 유명인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성과 극본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받았을 뿐 아니라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평가됩니다.

    가장 호평받는 부분은 캐릭터들의 설정입니다. 이 작품에는 현실성을 해치는 선역이나 악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우리 주변에 한 두 명은 있을 법한 흔하고 흔한 인물들이지만 그러면서도 개성이 넘칩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가수의 이미지가 지배적이어서 저평가받아 왔던 이지은은 이 작품에서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면서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외에도 송새벽, 박호산, 장기용, 오나라, 권나라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배우들의 연기도 하나같이 호평일색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아니 나의 인생 드라마의 나의 아저씨는 지금 다시 봐도 슬프고 애잔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이제 그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없음에 더 슬프고 아프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그립고 많이 보고 싶은 이선균배우님..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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