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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의 바다 에피소드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각계 전문가들이 한 팀이 되어 달 탐사선에 오릅니다. 임무는 폐쇄된 연구기지에서 24시간 안에 샘플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대원들은 비밀에 잠긴 위험천만한 기밀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요...?

     

    1화 발해기지 : 최 국장 주재로 탐사 임무에 관한 브리핑이 열립니다. 모든 걸 쉬쉬 하는 분위기에 불쾌해진 송지안. 마침내 탐사대가 달을 향해 출발하지만, 연구 기지에 도달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2화 세 개의 저장고 : 기지에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둘씩 발견하는 대원들. 그런데 전해 들은 얘기와 왜 이리 다른 것일까요. 얼마 후 대원들은 세 명씩 한 팀을 이루어 샘플을 찾아 나섭니다.

    3화 죽음의 이유 :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긴박한 순간이 지안의 블랙박스에  찍힙니다. 한편 땀에 흠뻑 젖은 채 쓰러진 공수찬. 그가 보이는 기이한 증상에 모두가 충격을 금치 못합니다.

    4화 드러나는 진실 : 한윤재는 최 국장에게 현재 상황을 보고하고 통제 구역에 대한 접근을 허가받습니다. 샘플의 가공할 위력을 알게 된 대원들. 대체 이번 임무의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요.

    5화 비밀 저장고 : 언니의 암호 메시지에서 본 단어 '루나' 지안은 '루나'를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해 봅니다. 어둠 속에서 어린 침입자가 발견된 가운데 곧이어 배신자도 실체를 드러냅니다.

    6화 구원의 열쇠 : 이투와 류태석이 샘플과 함께 자취를 감춥니다. 침입자의 옷에서 친숙한 이름을 발견한 지안은 답을 찾으려 환기구를 따라 침입자를 쫓습니다.

    7화 루나 : 지안이 우연히 손에 넣은 하드 디스크. 그 속엔 기지에서 활동할 당시 송원경의 생활과 업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 다른 대원들은 실험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8화 고요의 바다 : 1분 1초가 아쉽습니다. 기지가 파괴되기 직전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대원들은 이제 이번 임무의 운명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 자신의 운명까지도요.

     

    '킹덤'의 배두나와 '부산행'의 공유가 출연하고 정우성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SF 스릴러 시리즈입니다. 그러나 원작은 드라마의 연출자인 최항용 감독이 졸업 작품으로 만든 40분짜리 SF 단편 영화였다고 합니다.

     

    주요 인물

     배두나 (송지안) 우주 생물학자였고 동물행동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별다른 감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언제 어디서 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골드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매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5년 전 발해기지 방사능 누출 사고로 희생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처음 달 파견을 제안받았을 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니가 보낸 메일에서 루나를 찾아라 라는 메시지를 발견하고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저명한 학자이며 교수입니다. 자신이 연구한 학문을 토대로 발해기지에서 발생한 사건들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크루 내 브레인 역할입니다. 호기심이 아주 강하고 의문점이 생기면 바로 해결해야 하는 전형적인 학자입니다. 연구자의 모습도 가지고 있기에 발해기지의 비밀을 파헤치려 위험한 행동도 망설임 없이 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크루의 리더인 한윤재(공유)와 사사건건 충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윤재 (공유) 사관학교 수석입학과 수석 졸업의 엘리트 군인 출신입니다. 발해기지에서 연구 샘플을 회수해 오는 특수임무를 맡은 우주비행 크루의 리더입니다. 드라마 초반부에는 크루의 안전을 책임지며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하는 다소 꽉 막힌 군인의 모습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발해기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위험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송지안 (배두나)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갈등이 자주 발생합니다. 송지안 (배두나)과 마찬가지로 큰 감정의 기복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신망 복구를 위해 기지 외벽을 타고 내려가는 위험한 임무에 목숨을 걸고 자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희생정신도 갖춘 인물입니다.

     

    류태석 (이준) 계급은 대위로 드라마에서는 류 대위 라는 호칭으로 불립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가진 공군 엘리트 장교입니다. 과거 사관생도 시절에 한윤재 (공유)의 지도를 받은 경력이 있습니다. 통신담당 대원으로 직접 이 임무에 자원했습니다. 과묵하고 진지한 성격입니다. 드라마에서 동료들의 죽음과 발해기지의 미스터리한 상황 등으로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 중에도 묵묵하게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한윤재 (공유) 대장과 공수혁 (이무생) 팀장을 지원하는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평가 및 다른작품과의 유사성

    공개 당일 넷플릭스 국내 순위 1위로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태국,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그리고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유럽권은 5위 이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3위에 랭킹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적을 내는 게 놀랍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배두나와 공유가 주연한 이 작품은 물이 극도로 부족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달로 간 우주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 국내외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영화정보 사이트에서는 평점 7.0으로 평균 이상입니다. 그러나 다소 느린 전개와 일부 어설픈 컴퓨터그래픽과 세트, 과학적 오류에 대한 비판들이 나왔습니다.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긴장감을 높여가는 연출이 뛰어나다는 식의 평가가 있는 반면에 기술력의 한계가 드러난다는 내용을 담은 비판도 많았습니다. 시도 자체가 넷플리스가 아니면 어려웠을 거라는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창성 면에서 보자면 다른 작품과의 유사성이 짙어서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이 있었습니다. 닥터 후, 에일리언, 파이어플라이 등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우주공간에서의 호러, 스릴러 장르라는 특징의 에이리언 시리즈 타이틀의 오마쥬가 눈에 띄는데 바이러스에 의한 첫 희생자가 감염되는 순간은 에이리언 : 커버넌트에서 한 대원이 포자에 감염되는 모습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그 외에도 특정 장면들이 에이리언 2와 흡사한 장면이 많아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특히 닥터 후의 2009년 스페셜 화성의 물 에피소드의 유사성도 많이 지적되는 편이었습니다. 우주 기지가 배경이라는 점과 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점이 아주 유사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염자들은 체내에서 물을 내뿜는다는 점 등 비슷한 면이 많았고 실제로 해외에서도 이에 대해 지적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는 평가들도 많이 있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대기권을 벗어난 우주선이 수백km에 달하는 거대 비행체로 착각될 만큼 크게 묘사된 부분과 달 표면에서도 얼거나 끓지 않고 멀쩡한 상태의 물병을 보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지구 중력의 1/6 밖에 안 되는 달 표면 환경에서 고작 7.5km가 엄청난 고비인 것 마냥 표현한 부분에서 과학적으로 오류가 아닌가 의문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그래비티나 마션처럼 하드 SF에 기반을 둔 리얼리스틱한 우주 SF 영화가 아니라 현실과는 거리가 먼 호러, 스릴러 중심의 파생적인 SF 오락물이므로 전체적인 서사 진행에 있어서 앞서 말한 과학적 오류들이 크게 문제 될 건 없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배경은 신기루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마지막 회 끝부분에 몰아서 들어낼 게 아니라, 처음부터 조금씩 이 드라마는 달 여행을 다루기는 했지만 SF라기보다는 판타지 드라마라는 점을 드러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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